나스닥 2등 쟁탈전 '마이크로소프트' 주가 상승은 어디까지!!?

미국주식 특히 나스닥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 상승을 주도하는 가장 큰 배경은 마이크로소프트(MSFT)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8월 4일 216.54 달러로 5.62% 급등 후 마감하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총은 1조6천억달러(약 2천조원)으로 아마존(AMZN)과 시총 2,3위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1위는 1조 8천억달러로 애플(AAPL)이지요

MSFT 개요[출처 : Investing.com]

마이크로 소프트의 주가는 연초대비 30%나 상승하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현재 메인사업은 클라우드 'AZURE' 입니다.

클라우드란 기존의 USB메모리나 CD등 저장매체 없이 인터넷에 접속만되면 언제든 저장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이 클라우드는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부상으로 점점 하락하는 PC 시장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기사 회상시킨 사업입니다.

때문에 이 클라우드 서버 구축 수요로 세계의 반도체 산업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 반도체 이야기는 나중에 해보겠습니다.

MS의 데이터센[출처 : 삼성증권]

현재 클라우드 시장의 1위는 아마존의 'aws'입니다.

그러나 시장의 매출 비중이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가 점점 늘고 아마존은 점점 줄고 있는 상황입니다. 

 

Azure, AWS 매출 및 성정[출처 : 삼성증권]

이 클라우드 산업도 2016년까지 급격한 상승을 보이다 점점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세는 둔화되고 있고 올해 4분기의 영업이익도 지난해에 비해 2% 정도 낮아진 상태입니다.

때문에 7월에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의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3% 이상 주가가 하락하였습니다.

 

그러나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마이크로 소프트의 클라우드 산업의 미래 성장세가 높아질 것이라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를 보겠습니다.

일단 마이크로 소프트의 현금창출 능력이 매우 높습니다. 

4분기 말 기준 현금자산은 1365억 달러로 전년대비 27달러 증가한 수준입니다.

또한 부채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고 배당수익률 또한 1% 수준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현금 보유가 많고 부채가 줄어든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여력이 충분하다는 의미입니다.

MSFT 현금흐름표[출처 : Investing.com]

이 투자여력으로 마이크로 소프트는

 'metaswitch',;affirmed','linked in','깃허브' 등 다양한 사업체를 인수하여 5G 분야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한 전 세계 20억 명이 사용하는 게임 시장에 'xbox'의 콘텐츠와 관련 서비스 매출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올말에는 새로운 'xbox' 모델이 출시 예정입니다.)

 

주가를 급반등 시킨 메인 이슈는 중국 바이트댄스의 '틱톡(TikTok)'의 인수입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 틱톡의 인수를 마이크로소프트의 '10년 만의 기회'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틱톡을 평소 사용해보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사용량이 적어 낯설게 느껴지지만

미국, 특히 10대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미국 내 사용자가 무려 1억 6500만 명입니다.

틱톡은 15초 이내의 영상에 배경음악을 넣는 SNS입니다.

기존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의 사진 형태보다 훨씬 재미있고 개성 있는 콘텐츠 생성이 가능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틱톡의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의 법인을 인수를 진행한다는 발표를 지난 8월 2일 공식화하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은 중국의 개인정보유출을 막기 위해 틱톡 미국 내사용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의 적극적 구애에 한발 물러서 9월 15일까지 인수 시한을 못 박고 1차 협상을 마무리하라는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물론 대가를 지불해라라는 코멘트도 하였지만.. 기업이 이익을 내면 세금 내는 것은 당연하지요.

 

마이크로소프트는 10대 젊은 층에게 인기 있는 이 틱톡을 통해 B2C(기업-소비자 간 직접 거래)와 C2C(소비자-소비자 간 거래) 사업을 확대하는 교두보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게임을 이용하는 주 타겟층이 10대이기 때문에 게임산업과 틱톡의 SNS가 시너지를 발휘할 것입니다.

또한 틱톡의 발판은 중국의 시장점유율을 높일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틱톡 인수는 미중 갈등으로 당분간은 힘들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8월 4일 주가급등에서 볼 수 있었던 것처럼,

틱톡의 인수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아마존을 제치고 나스닥 2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게 해 줄 것이며,

이는 계속되는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지금 주가가 조정되었을 때 틱톡 인수와 마이크로 성장 가능성에 투자해보시는 게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