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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KS'...
(주가가 미쳤다 가즈아~)
지난 6월 11일 테슬라 주가가 주당 $1000 가 넘자 CEO 엘런 머스크가 트위터에 남긴 글입니다.
STONKS는 주식시장에서 주식이라는 뜻의 'STOCKS'를 비꼬아 사용하는 은어로 한국말로 표현하자면 '주식이 밑도 끝도 없이 높게 간다' 이런 뜻입니다.
CEO가 SNS에 이런 글을 남기자 당일 주가는 5% 이상 폭락하였습니다.
지난 5월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일론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테슬라의 주가가 너무 높다라고 글을 올렸고
당일 $760에 거래되던 테슬라의 주가가 10% 가까이 폭락하여 $700으로 마감하였습니다.
그랬던 테슬라의 주가가 ..
52주 만에 800%가 상승하여 8월 18일 역사적 신고가인 $1900을 돌파하였고,
CEO인 엘런 머스크를 세계 4위의 부자로 만들어주었습니다.
테슬라는 도대체 왜 이렇게 급등하고 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될까요?
이렇게 단기간에 급등한 주식이 매력이 있을까요?
지금부터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테슬라는 교류 전기 시스템과 무선통신을 발명한 미국인 전기공학자이자 과학자, 발명가
'니콜라 테슬라'의 이름을 따 2003년 설립된 친환경 전기차 회사입니다.
이 작은 전기차 회사를 지금의 테슬라로 만드는 데에 1등 공신은 당연 CEO 엘런 머스크입니다.
영화 '아이언맨'의 모티브가 된 그는 많은 인터뷰를 통한 어록으로 관심을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는 2004년 투자자로 참여하였다가 현재는 20%가 넘는 지분을 소유한 최대주주가 되었습니다.
그는 2008 년 로드스터를 시작으로 2012년 MODEL S가 출시되기까지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회사들과 소비자들에게 사기꾼 소리를 들으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당시에는 배터리와 충전소의 기술적 한계로 충전단가도 비싸고 주행거리도 매우 짧아 전기차가 소비자들에게 확산되기까지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한 환경이슈로 각 국의 정부지원과 함께 전기차의 보급과 충전인프라는 급속도로 늘어갔고
2013년 MODEL X, MODEL 3 를 출시하여 전 세계에 상용화시키며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주가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합니다.
테슬라는 앞으로 크게 4가지 상승 기대감이 있습니다.
1. 베터리 데이
엘런 머스크는 지난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에서 배터리 데이는 "테슬라 역사상 가장 흥미진진한 날이 될 것"이라 말하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이유를 두 가지로 유추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니켈-프리’배터리입니다.
기존의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이온의 원재료는 코발트와 니켈입니다.
두 원료가 고가이기 때문에 배터리가 전기차 가격을 결정하였습니다.
또한 코발트는 콩고에서 대부분이 생산되는데 이권 문제로 콩고의 내전이 계속 심화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코발트 수입에 대해 국제적인 제재가 있고 인도적으로 가능한 이를 사용하지 않기 위해 코발트 비중을 줄이고 니켈 비중을 높이는 '하이 니켈' 배터리를 생산 중입니다.
중국의 배터리회사 CATL은 베터리 데이를 기점으로 니켈과 코발트를 뺀 값싼 배터리를 개발하여 발표하고 이를 테슬라의 신차에 적용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MODEL 2의 발표입니다.
앨런 머스크는 MODEL 3보다 작고 저렴한 MODEL 2의 개발 발표를 암시하였습니다.
이 MODEL 2는 '사이버 트럭'처럼 용접하여 조립하지 않고 외골격을 접어서 만들어 대량생산에 유리하고,
전용 팩토리에서 생산시켜 효율을 향상할 것입니다. 또한 새로운 저가 배터리가 적용되어 기존 전기차량보다 훨씬 저렴하게 보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베터리 데이는 9월 22일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2. 주식 분할
지난 8월 11일에 5:1의 액면분할(SPILT)을 시행을 공시하였습니다.
이유는 직원과 투자자들에게 주식투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함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8월 21일 기준으로 테슬라 주식을 보유한 모든 투자자들에게 8월 28일 액면 분할된 주식을 지급해 주고
8월 31일부터 주식 분할된 가격으로 거래가 가능합니다.
이는 시가총액이나 개인투자자들이 소유한 주가총액에는 영향이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한 주당 주가가 비싼 주식은 소액 개인투자자들이 투자하기 꺼려합니다.
주식분할이 이루어지면 소액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이 높아질 것입니다.
한국의 '동학 개미 운동'처럼 미국은 '로빈후드' 붐이 불고 있습니다.
로빈후드라 불리는 20-30대 개인투자자들이 팬데믹 이후 미국 주식시장의 고점을 갱신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유동성이 몰려 주가가 상승하지만 개인투자자들이 역사적으로 급한 변동성에서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리스크가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3. 대량 생산
엘런 머스크는 2018년 도요타의 캘리포니아 누미(New United Motor Manufacturing Incorporation) 공장을 인수하면서 생산능력을 연간 50만 대까지 늘리겠다고 공언했습니다.
당시에는 50만 대이면 전 세계 리튬이온 배터리를 다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양이었습니다.
당연히 당시 관련 사람들은 비웃었지만 그것이 현실이 되고 지금은 연간 60만 대를 만들고 있습니다.
테슬라에선 이런 대규모의 생산공장을 '기가 팩토리'라 명명하고 텍사스와 독일 베를린에 추가 건설하고, 아시아에도 신규 건설을 시사했습니다.
앞으로는 우리나라 배터리 3사의 1년 전체 생산용량의 3배가 넘는 베터리를 생산하겠다고도 공헌하였습니다.
대량 생산은 2010년 이후 점점 하락하는 베터리 가격을 더욱 급격하게 하락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4. 자율주행 시장 점유
엘런 머스크는 테슬라는 소프트웨어 회사라고 말합니다.
사용자가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2015년부터 모든 테슬라 차량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축척하고 있습니다. 누적 운행거리가 10억 마일이 쌓여 있고 경쟁사들을 압도하는 빅데이터를 확보되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Full Self-driving(완전 자율주행) 서비스를 상용할 것이라 발표하였습니다.
이 서비스는 신차에는 6천 불을 기존 차량에는 8천 불을 지불해야 합니다.
소프트웨어 매출은 무체물이기 때문에 매수 수익성이 높은 매출입니다.
또한 사용자들이 이 소프트웨어을 사용할수록 데이터가 축척되어,
데이터의 가치가 엄청난 경제적 혜자가 될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완전 자율시스템이 성공을 한다면 우버나 택시 같은 공유 차량 시장까지 점유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습니다.
모건 스탠리에서 발표한 자료를 참고하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가 매출이익의 50% 이상 된다면 테슬라의 주가가 앞으로의 난관을 모두 극복하고 주가를 더 높이 상승시킬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테슬라는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하는 해외주식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관심이 많지만 전통 가치투자자들에게는 테슬라의 현재 주가는 엄청난 버블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PER과 PBR 등 기존의 어떤 수단으로도 지금의 주가에 설명할 수가 없지요.
하지만 보수적인 미국의 대다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계속 높이고 있습니다.
가치투자의 대가 워런 버핏이 애플(APPLE)의 주가가 버블이라 절대 투자하지 않겠다고 하고, 결국에는 투자하였습니다.
이유는 애플은 스마트폰 회사가 아니라 트렌드와 생태계를 만드는 회사라는 것이지요.
저도 테슬라가 단순한 전기차를 만들고 판매하는 회사가 아니라 자율주행 생테계를 만드는 회사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투자하신 모든 분들은 기존 방법으로는 가치평가 할수 없는 변동성이 심한 주식이라는 것을 알고
좀 더 먼 미래를 보고 신중을 기울여야겠으며,
매분기 발표되는 실적 등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영업이익 상승이 이루어지는지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본 글은 해당 종목의 추천이나 매매 유도의 목적이 절대 아닙니다.
개인적인 견해를 공유하고자 공개하는 글이오니,
투자자들께서는 최종적 투자 결과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음을 반드시 인지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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